-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프로모션 칩 불법 유통 의혹 “매출 축소 목적”
- 드림타워 카지노 노조, 전면 조사 요구 “과거 발행·사용 내역 확인해야”
- 카지노 내 성매매 여성 호객행위 의혹까지, 제주도는 정황 파악 후 조치 예정
작년 한 해에만 59만 명이 방문하여 입장객 전국 1위를 기록했고, 5,2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2위를 기록한 드림타워 카지노에 잡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카지노는 문화체육관광부 독점적인 영업 허가를 받는 대신 막대한 세금과 함께 ‘관광진흥기금’이라는 기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금 및 기금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을 투명하게 산출하기 위해 모든 거래가 칩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드림타워 카지노가 불법적으로 칩을 유통시켜 매출을 축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프로모션 칩 이용 매출 누락 의혹

카지노는 현금을 칩으로 교환하여 카지노 게임을 이용합니다. 카지노는 매일 칩의 숫자를 확인하여 매출액(드롭액)을 산출합니다. 그런데 카지노는 VIP 고객이 칩을 교환할 때 최대 10%까지 ‘프로모션 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문제는 카지노가 프로모션 칩을 일반 고객에게 돈을 받고 교환한 뒤, 매출에 누락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교묘하게 낮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도 내 카지노는 2014년에도 630억 원 가량의 중국 위안화를 환치기로 들여온 뒤, 환율을 조작해 50억 원의 매출을 축소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도내 카지노 업계를 장악하며 이러한 매출 조작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제주지검 남철우 검사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카지노는 현금 거래가 많고 혐의를 받는 이들이 외국인이다 보니 수사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노동조합은 프로모션 칩 운영과 관련한 전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드림타워카지노지부는 지난 6월 25일 입장문을 통해 형식적인 추가 조사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며, 과거 수년간의 발행 경위 및 사용 내역을 전수 조사하고 현장 노동자의 진술을 포함해 지급 근거와 관리 절차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라 요구했습니다. 향후 운영 실태만 살필 것이 아니라 과거 발행분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임정현 노조지부장은 “프로모션 칩을 갖고 있는 카지노 직원이 일반 방문객에게 접근해 덤핑으로 칩을 바꿔주는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해당 고객이 100만 원 가치의 일반 칩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면, 150만 원 가치의 프로모션 칩을 건네주고 일반 칩을 가져와 현금화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매출 세탁’입니다.
노조는 “고객 대상 프로모션 칩이 일반 게임칩으로 교환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는 노동자들이 많다”고 말하며, “관련 노동자 인터뷰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될 경우 행정조사에 그치지 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제주도의 추가 조사가 객관적이고 실효성 있게 진행된다면 적극 협조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주도 카지노 관리팀은 프로모션 칩과 관련한 매출 누락 의혹에 대해 현장 중심의 자체 조사를 마쳤으며, ‘자금세탁방지(AML)’와 연계한 추가 기획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2025년 제주도 내 카지노들의 프로모션 칩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올해도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제주도 박철완 카지노관리팀장은 “도내 8개 카지노 업체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있는 카지노가 있었고, 그에 대해 행정명령으로 취소를 한 상태이며 개선명령과 함께 올해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 말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프로모션 칩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매출 축소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배회하는 성매매 여성까지, 잇단 ‘구설수’
뿐만 아니라 드림타워 카지노는 최근 성매매 관련 의혹까지 휘말렸습니다. 제주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드림타워 카지노 내에 성매매 여성들이 상주하며 중국인 손님들에게 공공연하게 호객 행위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중국인과 백인 여성 10여 명이 카지노에 들어와 슬롯머신 게임 기기 주변에 상주한다는 것입니다. 카지노 직원들은 몇달 전부터 성매매 여성으로 의심되는 고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직원 및 제주도 담당 부서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드림타워 카지노 안팎에서 성매매 여성로 의심되는 중국인 여성들이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중입니다. 카지노 안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중국인 여성들이 남성 고객과 함께 호텔 객실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카지노 주변 자판기 앞에서도 여성들이 대기하다가 손님과 함께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에 근무하는 한 딜러는 “카지노 영업장 내·외부에서 단순 방문객으로 보이지 않는 중국인 여성들이 배회하는 모습이 수시로 보여 성매매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임정현 노조지부장은 “성매매 여성들은 굉장히 난감한 복장으로 슬롯머신 주변에 즐비해 있으며, 고객들이 한번씩 지나갈 때마다 제스처를 취한다”고 말하며, “항간에는 현금을 주고 해당 손님과 함께 호텔로 올라간다는 직원들의 제보도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청 역시 최근 현장 점검 중에 성매매가 의심스러운 여성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여 카지노에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박철완 카지노관리팀장은 “단속을 나갈 때마다 카지노 안에서 배회하는 중국인 여성들이 수시로 보이는데, 성매매가 의심스러웠다”고 말하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사업주에게 관련 인물 관리와 출입 통제 필요성을 경고한 상태이고, 사업주가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사내 안전관리팀을 동원해 보안팀이 해당 여성들을 쫓아내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성매매 관련 제보와 의심 정황을 면밀히 확인하여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림타워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장 내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제보나 의심 정황을 면밀히 확인하여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제주 카지노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중국 관영방송 CCTV가 제주도 카지노에서 중국인 대상 성접대가 이루어진다 보도했고, 이에 여성 단체들이 반발하여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 결과 성매매를 알선한 카지노 직원과 여행사 대표들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경찰청은 최근 드림타워 리조트와 인접한 제주시 연동에서 중국인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와 중국인 2명, 한국인 1명을 입건하여 수사 중입니다. 이들은 중국어로 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제주시 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 및 자금을 관리하는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구속됐으며, 30대 중국인 B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여 석방됐습니다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중국인 1명과 한국인 1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특히 A씨는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활동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A씨의 SNS 게시물에는 작년부터 최근까지 드림타워 카지노 자판기 주변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제주 마사지’, ‘제주 카지노’, ‘호텔 예약’, ‘카지노 1대1 동행’ 등의 문구가 여러 언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속한 성매매 알선 조직과 드림타워 카지노 내 성매매 의혹이 연관돼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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